
몽작
주소 : 부산 영도구 남항서로 36 1층 몽작
주차 : 가게 앞 24시간 무인 주차장(50대 이상 주차가능) /4시간 지원
영업시간 : 17:00-23:30
100% 네이버 예약제(17시 또는 20시반)
애견동반가능/평일 자리값 50% 할인 이벤트 중

2년전쯤 가족모임으로 방문했었던 몽작에 다시 방문해보았다.
경기도에서 사는 남동생 내외가 부산여행을 온김에 애견동반으로 함께 식사를 할 곳을 한참 서치했다. 처음에 부산에 온다고 맛집이나 가볼만한 곳을 추천해 달라기에 이곳저곳 검색하고 있는데 "애견동반가능"이란 미션이 날라왔다. 덕분에 부산에 애견동반 가능한 식당과 카페 숙소의 절반은 외우다시피 할 수 있었다.
남동생이 키우는 말티즈인 휴지가 편하게 있을 수 있고, 임신 초기인 올케가 먹을 수 있는 음식과 그들이 머무르는 숙소와의 거리 등을 취합하여 저녁 식사자리로 몽작을 선택했다.
반려동물의 경우 리드줄 착용만 하면 입장이 가능했다. 휴지가 리드줄을 극혐해서 안고 다니고 구석에 잠시 풀어놓긴 했다.
네이버로 글라스존(2-6인까지 가능), 드림존1(2-8인까지 가능), 드림존2(6인 이상 단체)을 선택한뒤 시간대와 인원을 선택해 예약했다. 일전에 왔을때는 대군단이 왔어서 드림존2에 머물렀었는데 좌석이 많고 넓었던 기억이 난다. 불판도 2개였다. 드림존 1은 이용해 보지 않아서 6인이 예약하면서도 좌석이 딱 6개만 있을까 싶어 조금 걱정했는데 막상 방문해보니 우리에게 배정된 D1 텐트는 좌석이 8개여서 편히 이용했다.
저녁 20시반 이용을 예약했더니 평일 기준 10분전 입장가능/주말은 20분전 입장이 가능했고 조금 일찍 왔을 경우는 옆에 있는 빨간등대횟집 1층 대기실에서 대기할 수 있다.
8시 20분쯤 직원분이 굳게 닫혔던 문을 열어주셨고 예약자 성함을 확인한 뒤 자리를 배정해준다. 자리로 가면 해당 방 번호가 적힌 보라색 카드 목걸이가 있으니 그것을 매고 8시 30분 정각 마켓이 열리기를 기다린다. 나머지 구성원들은 화장실을 가거나 이곳저곳 포토존을 다니며 사진을 여유롭게 찍으면 된다.





아기자기하게 예쁜 포토존이 있어서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강아지와 놀다보면 금방 마켓 문이 열리는 시간이 된다. 마켓을 이용하는 꿀팁은 제일 먼저 들어가서 전투적으로 고르거나 고기 코너 같은 곳에 사람들이 몰릴때 비교적 한가한 곳을 공략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사실 꿀팁이랄 것도 없고 금방 고르고 계산해서 지나가기 때문에 조금의 인내심만 필요한 정도였다.
들어가면 입구에 폴딩카트가 준비되어 있어서 그걸 끌고 다니면서 필요한 고기나 반찬 음료 얼음 라면 햇반 등을 담으면 된다. 계산대에 가서 보라색 카드 목걸이를 보여주면 된다. 계산은 후불제다. 고기판의 온도를 체크하는 온도계를 주고 돼지고기의 경우는 1000원에 무제한으로 초벌구이를 해줘서 아주 편리했다. 왜냐하면 2년전에 방문했을땐 그릴링 서비스가 없어서 얼굴이며 손이며 온통 고기 기름이 튀어댔던게 기억났기 때문이다.

우리는 라면도 골랐는데 라면 1개당 날계란을 서비스 해줘서 아주 좋았다.

음료 냉장고(이곳에 소세지가 있었다.) 옆에는 와인도 진열되어 있었는데 무료 콜키지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했다. 와인을 즐기지 않아서 패스!

명이나물, 파김치, 구워먹는 치즈, 소떡소떡, 쌈무, 새우, 구움 야채, 버섯 등이 들어있던 냉장고. 의외로 반찬류가 1000원 정도여서 가벼운 마음으로 골랐다.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고르는데 오랜만에 부산까지 내려온 동생을 위해 모듬 소고기를 구워먹이려 했더니 오늘따라 모듬 소고기는 보이지 않아서 등심으로 선택했다. 휴지가 게눈 감추듯이 먹어치워서 한 팩 더 사야됐나 고민했을 정도. 가격이 저렴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고기질은 좋은 편이었다.

얼음 냉장고도 구비되어 있다.
잔뜩 고른 고기와 반찬 라면 음료 등은 직원분이 폴딩카트에 담긴 그대로 자리로 옮겨줘서 편했다. 우리는 2층 드림존 1 자리여서 저 많은 걸 어떻게 들고 가지란 고민도 살짝 했었는데 옮겨다 주신 덕에 편히 이용할 수 있었다.
그런 다음 바구니에 식기와 가위 집게 앞접시 소스류와 무료제공되는 파채,김치,장아찌류,쌈채소를 옮겨닮으면 되는데 이건 내가 들고 올라가야 한다. 그래서 사진이 없다! 먹을만큼만 담아가야한다. 환경부담금을 내고 싶지 않다면 적당히 담을 것. 조금 불편했던 점은 테이블당 식판 한개만 허용되는 점이었는데 드림존 2의 단체가 이용할 경우에는 불편할 것 같았다.
아무튼 우린 2층이니 두번 내려올 일 없도록 마구 퍼담아 올라갔다. 파채 성애자인 남편 때문에 마구 퍼갔는데 의외로 남동생 부부는 채소나 반찬류를 즐기지 않아서 그걸 처리하느라 힘들었다. 2층에 머물게 된다면 함께 가는 사람들의 취향을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주요한 전략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


초벌구이도 상당히 빨리빨리 진행되어서 불편할 것이 없었다. 신나게 고기를 구워먹고 추가 주문하고 배터지게 먹고 라면까지 열심히 끟여먹었다. 돼지껍데기도 서비스로 주셨는데 몽작은 껍데기 맛집이었다. 남동생은 애견동반이 편하게 되면서 분위기도 너무 좋은 곳이라며 아기가 태어나면 꼭 다시 올거라고 말할 정도였다. 배터지게 먹고도 22만원이 나왔는데 예상보다 저렴해서 특별한 날에 꼭 들려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2025년 7,8월에는 버스킹 공연이 열린다. 17시 타임에는 현악기 연주, 20시반 타임에는 버스킹 공연이었다. 8월 22일까지 진행된다. 손님들도 두분 정도 불렀는데 노래를 수준급으로 잘하셔서 아주 놀랐다는 후문.

임신한 올케를 축하해 주려고 케이크도 사갔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흘러가서 케이크만 전해주고 서로 헤어져야 했다. 그래도 동생 부부에게 부산에서의 좋은 추억 하나가 생긴 것 같아 기분 좋은 저녁이었다. 가격대가 착한 건 아니지만 분위기와 친절한 서비스등을 고려했을때 적정 가격이란 생각이 들었다. 뜬금이도 자주 오자고 보챘는데 시간이 될때 한번씩 찾으려 한다.
참고로 애견동반인 가정의 경우 바로 옆에 암튼커피스탠드 카페도 애견동반이 가능하니 일찍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몽작에서 나와서 조금 더 가면 오구라는 카페도 있는데 그곳도 실내 애견동반이 가능한 곳이라 남동생네에게 추천했었다. 몽작의 사장님도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건지 멍소주 멍와인 등과 강아지 간식을 마켓에 구비해 놓으셨는데 애견인에게 아주 바람직한 식당이 아닐 수 없었다.
다음 방문에도 늘 즐거울 수 있도록 오래오래 운영해줬으면 한다.
'국내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경주] 빙수가 맛있는 1894 사랑채 (2) | 2025.08.0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