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 미정당 교촌곳간
주소 : 경북 경주시 교촌길 39-3
전화 : 054-771-7732
매주 화요일 휴무
주차 : 월정교 공영주차장
오곡면 국수만들기 체험 네이버 예약 가능

마트에서 떡볶이로 유명한 경주 미정당 교촌곳간에 오곡국수 만들기 체험이 있어서 네이버 예약(최소 1주일전 예약해야 예약창이 열려있다.)을 한 뒤 방문했다.
인당 13000원(2025년 기준) 가량이었으며 만 5세 이상 체험이 원칙이다. 예약페이지에는 만5세(2020년 8월이전)~성인 만5세~초1학년: 아동 1:성인1인 미동반시 참여불가로 적혀있지만 막상 예약할때보니 초등학교 4학년 미만은 부모가 동반해서 참여해야 하는 것 같다. 이유는 체험을 하다보면 나오는데 나는 솔직히 초등학생 이상이어야 하지 않냐는 생각이 들었다.
예약은 오전 11시반/오후 14시 두 타임으로 진행된다.

나와 뜬금이는 오전 11시반 예약을 택했고 입구 맞은 편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조그만 식당 같은 건물 안에서 대기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앉아있을 수 있어서 좋았다. 11시 20분이 지나자 체험관으로 가셔도 된다는 허락이 떨어졌고 입구로 들어갔더니 예약자 성함부터 확인한 뒤 자리를 배정해주셨다. 자리에 배정이 되면 앞치마를 나눠주시고 입구의 세면대에서 손을 씻고 대기하면 된다.


선생님이 설명하는 것을 잘 지켜본 뒤 지시에 따라 볼에 가루를 붓고 분량의 소금물을 탈탈 털어서 나무수저로 날가루가 날리지 않을 정도로 잘 섞어준다. 그런 다음 무지막지하게 치대는 시간이 주어지는데 이때가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힐 정도로 힘든다. 초등학교 3학년인 뜬금이도 악력이 부족하여 많이 힘들어 했다.
3n년간 살아오며 다량의 반죽경험이 있는 내가 체중을 슬쩍 실어 손바닥으로 반죽을 으깨듯 치대는 것을 지켜보던 뜬금이가 엄마는 이거 많이 해봤어? 라고 물어보았다. 수제비 반죽처럼 질게 반죽되는 것이 아니라 조금 딱딱한 반죽을 날가루가 사라질때까지 끊임없이 치대야 하는 작업이라 많이 힘들었다. 아이들을 부모가 함께 도와야 쫄깃한 수타면이 나올 것 같았다.


날가루가 사라지고 반죽도 어느 정도 말랑해지면 둥근 공 모양으로 빚어서 도마위에서 한번 누른 다음 밀대로 길게 밀어준다. 어차피 제면기를 통해서 일정한 두께로 미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이때 굳이 너무 예쁘게 성형하지 않아도 된다. 세로로 길다랗게 도마 길이 정도로만 밀면 된다.
그런 다음 제면기의 손잡이를 끼우고 일정한 두께로 설정(처음은 7-6-5-4 순서로 계속 밀어줘야 한다.)하여 반죽을 편편하게 만드는 작업이 반복된다. 손잡이는 역행하면 반죽이 끊기기 때문에 반드시 시계 방향(오른쪽)으로만 돌려야 한다.


제면기에서 성형을 마친 면 반죽. 이제 칼국수 굵기로 할지 소면 굵기로 할지 정한 뒤 해당 굵기의 성형틀에 손잡이를 끼우고 멈추지 않고 손잡이를 돌리면 된다.




소면 굵기를 선택한 뜬금이가 정성껏 뽑아낸 고구마면과 단호박면. 오곡가루가 들어가서 그런지 반죽하고 면을 뽑아내는 내내 고소한 냄새가 진동한다.


완성된 면은 분량의 녹말가루를 주시는데 뭉치지 않도록 잘 버무려서 가지고 온 용기(조금 커야 한다.)에 넣거나 제공되는 비닐에 넣어서 집으로 가져가면 된다. 3일 정도까지 냉장보관이 가능하며 가능한 빨리 섭취하라고 하셨다. 우리는 아이스박스를 챙겨가서 부산으로 가져오는 내내 선선하게 보관했다.
선생님의 말씀에 따르면 아주 건강한 맛이라서 놀랄 것이라 했는데 아직 먹어보지는 못했다. 내일 저녁 메뉴는 아무래도 소면 말이를 해야할 것 같다. 생각보다 힘을 써야해서 힘든 체험이었지만 유익한 시간이었다. 마지막에 뽑은 면을 들고 가족 사진도 찍어주시는데 난 찍지 않았다. 가족들과 함께 체험하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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